당내 보수파 반발에 에너지정책 돌변
호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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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06:50
턴불,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폐기..여론 지탄
턴불 정부가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탄소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 추진하는 에너지정책을 발표한 후 이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폐기하자 빌 쇼튼 야당 당수가 말콤 턴불 총리를 "백기 총리"라고 조롱하고 나섰다.
턴불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수립한 국가에너지보장(NEG) 정책이 하원을 통과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쇼튼 노동당 당수는 이번 조치가 에너지가격 인하나 공해감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리보전을 위해 턴불의 자유당 내 적들을 회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쇼튼 당수는 턴불의 문제가 국민이나 당이 그의 정책에 반대할 때마다 이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턴불은 자리보전을 위해 자신의 원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싸움을 해본 적이 없어 진정한 백기 총리다"라고 말했다.
노동당과 입장이 달라 탄소감축 목표를 통과시킬 수 없다는 턴불 발언에 대해 쇼튼 당수는 협상할 용의가 있지만 백지수표는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가격인하, 공해저감을 포함하는 한 대화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환경보전재단(ACF)도 턴불 총리가 사회의 안전과 자연세계의 회복력보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ACF의 켈리 오샤나시 CEO는 "이 정부는 그냥 아무런 기후변화 대책도 없다. 주나 준주가 제정신을 가졌다면 호주정부협의회에서 NEG를 지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당초 NEG 정책의 일부로 탄소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으로 지난주 여당(자유-국민당 연합) 의총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업계, 전문가, 소비자단체들도 지지를 나타내자 그는 "이보다 더 광범한 지지를 받은 에너지정책을 본 적이 없다"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다수의 평의원들이 NEG와 턴불의 리더십에 반발하면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의 당권도전설이 제기되자 바로 배출량감축 목표를 포기하고 가격인하(전기요금을 과다부과하는 전기회사에 제재금 부과를 통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노동당은 탄소배출량의 4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턴불 정부가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탄소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 추진하는 에너지정책을 발표한 후 이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폐기하자 빌 쇼튼 야당 당수가 말콤 턴불 총리를 "백기 총리"라고 조롱하고 나섰다.
턴불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수립한 국가에너지보장(NEG) 정책이 하원을 통과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쇼튼 노동당 당수는 이번 조치가 에너지가격 인하나 공해감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리보전을 위해 턴불의 자유당 내 적들을 회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쇼튼 당수는 턴불의 문제가 국민이나 당이 그의 정책에 반대할 때마다 이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턴불은 자리보전을 위해 자신의 원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싸움을 해본 적이 없어 진정한 백기 총리다"라고 말했다.
노동당과 입장이 달라 탄소감축 목표를 통과시킬 수 없다는 턴불 발언에 대해 쇼튼 당수는 협상할 용의가 있지만 백지수표는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가격인하, 공해저감을 포함하는 한 대화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환경보전재단(ACF)도 턴불 총리가 사회의 안전과 자연세계의 회복력보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ACF의 켈리 오샤나시 CEO는 "이 정부는 그냥 아무런 기후변화 대책도 없다. 주나 준주가 제정신을 가졌다면 호주정부협의회에서 NEG를 지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당초 NEG 정책의 일부로 탄소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으로 지난주 여당(자유-국민당 연합) 의총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업계, 전문가, 소비자단체들도 지지를 나타내자 그는 "이보다 더 광범한 지지를 받은 에너지정책을 본 적이 없다"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다수의 평의원들이 NEG와 턴불의 리더십에 반발하면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의 당권도전설이 제기되자 바로 배출량감축 목표를 포기하고 가격인하(전기요금을 과다부과하는 전기회사에 제재금 부과를 통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노동당은 탄소배출량의 4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